때로는, 아주 예기치 못한 순간에 뜻밖의 큰 행복을 느끼는 날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오늘이 또 그러했습니다. 어릴때 무도를 위해 토요일을 기다리고 커서도 오분순삭을 닳을때까지 돌려보는 저에게 무도런의 초대는 정말 기뻤는데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그냥 달리기민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어느새 무도 출연진분들 옆에서 라인 커팅식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10km 코스는 처음이라 긴장도 했었는데요 바람이 마침 참 좋았고, 하늘은 티없이 맑았고, 아침 햇살은 유달리 부드러워서. 그 덕분에 잘 완주한 것 같습니다. 또 한동안 지치지 않을 수 있는 큰 분량의 행복과 추억을 이렇게 얻어갑니다. 숨이 끝까지 차올라 심장이 입 밖으로 나올 것 같은 순간에 끝없는 자기의심과 포기를 오가면서도 꾹꾹 눌러가며 버티던 오늘의 경험으로 앞으로의 레이스들도 늘 완주하며 살아가기를 바래봅니다. 모두들 무한~~~~ 도전!!!!
05.25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