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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 1510호 무빙커버는 <굿보이> 배우 #박보검 입니다. #씨네21_1510호

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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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네21> 1512호 앞표지 무빙커버는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 입니다. 

#러닝메이트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씨네21_1512호
📰 인터뷰 · 사랑이 너에게 하는 일, <바이러스> 강이관 감독

그 사람이라 사랑한 게 아니라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었다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말. <바이러스>의 인물들은 당당하게 할 수 있으리라. 호르몬을 교란해 눈앞의 대상에게 푹 빠져버리게 하는 일명 ‘톡소 바이러스’에 전염되었으니. 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강력한지 맘에 안 들던 소개팅 상대, 광고성 메시지만 보내던 동창, 난생처음 만난 낯선 남자를 그냥 귀여워 보이게 만듭니다. 연애에 관심 없던 택선(배두나)이 이 증상의 피해자입니다. 답 없는 애정 공세를 멈춰줄 사람은 오직 이균 박사(김윤석)뿐. 전작 <사과>에서 부부를, <범죄소년>에서 모자를 어긋나게 한 채 응시한 강이관 감독이 <바이러스>에서는 사랑할 것 같지 않던 두 남녀를 마주 세웠습니다. 그들이 사랑하는 동안 힘을 얻길 바라면서. 감염과 치유의 로드무비이자 발랄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로맨틱코미디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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𝗤. 이승우 작가의 <사랑의 생애> 첫 문장이 떠오르는 컨셉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숙주이다.” 시나리오에 붙었던 원제도 <사랑은 바이러스>였다고.

그만큼 사랑을 바이러스에 은유한 원작이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이건 감염자인 택선이 생존을 위해 치료제를 구하러 다니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보통은 주인공이 이런 여정을 힘들어해야 하지 않나. 택선과 이균 박사 앞에도 장애물들이 있긴 하지만 톡소 바이러스의 성질 덕분에 둘 사이에는 긍정과 사랑이 싹튼다. 그 과정에서 택선은 이균의 일과 가족, 그가 처한 상황을 알아간다. 이런 관계가 이 추격전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봤다. 그걸 살리는 데 각색의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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𝗤. 결국 <바이러스>는 일과 사랑에 대해 시니컬하게 말하던 택선이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는 성장드라마이다.

사람이 무언가에 애정을 주지 않으면 힘도, 희망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나무를 사랑할 수도 있고, 강아지를 사랑할 수도 있으니 무엇이라도 사랑하며 사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매사에 부정적이었던 택선이 감염과 치유를 겪으며 사랑에 대한 균형감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 답장하지 않던 동창의 문자에 다음에 한번 보자고 답해주고, 상대와 로맨스를 나눈 기억이 나지 않아도 그에 대한 호의가 있으니 인간적으로 알아가려고 하지 않나. 택선이 그렇게 평형 상태를 찾아가는 것이 내가 바란 엔딩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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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강이관 감독 인터뷰는 프로필을 통한 홈페이지 또는 <씨네21> 1505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ㅣ남선우
사진ㅣ바이포엠스튜디오(@by4mstudio.official), 백종헌(@cine_21)

#바이러스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씨네21_1505호
📰 커버 · 부디 이 끝에 행복이 있기를, <해피엔드> 배우 구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사람들을 구분 짓는 체계가 붕괴 중인 일본에서 뭔가 크게 달라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지금으로부터 머지않은 미래에 당도한 도쿄.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노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라 느끼는 유타(구리하라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는 평소처럼 친구들과 클럽을 찾는다. 함께 시간을 더 보내기 위해 동아리방을 찾았을 때 교육청 공무원을 접대하는 교장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의 자동차를 세로로 세워버리는 발칙한 장난을 벌인다. 범인을 찾는 데 혈안이 된 학교는 학생들을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명목으로 AI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다. 한편 이주민과 재일교포 등 비일본인을 향한 노골적인 차별이 극에 다다른 현실은 거리 곳곳의 시위와 저항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민족주의와 권력에 반항하는 이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공권력에 무조건적인 순응을 강요하는 사회는 파놉티콘에 기댄 교실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학교 안팎을 가로지르는 독재주의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친구들 사이로도 조금씩 스며든다. “인생은 즐기면 그만”이라는 유타와 달리 불합리가 자꾸만 두드리는 노크 소리에 세상을 향해 문을 연 코우는 점차 이전과 다른 가치관과 신념을 품게 된다. 오랫동안 서로의 곁을 지켜온 두 친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친구일 수 있을까.

<해피엔드>를 향한 뜨거운 관객 반응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구리하라 하야토, 히다카 유키토 배우를 만났다. 천진난만하고 개구진 웃음은 얼핏 유타와 코우가 찾아온 것처럼 보였고, 진중하고 진실된 답변은 구리하라와 히다카 모습 그대로 보였다. 아웅다웅, 들쑥날쑥. 길을 잃어도 괜찮은 어린 시절 대화처럼 두 배우와의 인터뷰는 자유롭게 뻗어나가다 원래의 길로 되돌아오길 반복했다.

𝗤. 두 친구는 각기 다른 성향을 지녔다. 유타는 “인생은 즐기면 그만”, “포기하는 순간 더 편해진다”는 말을 자주 하면서 사회변혁을 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열려 있는 듯 폐쇄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면 코우는 정의감이 강하고 재일교포라는 중요한 정체성을 지닌다.

구리하라 하야토(배우): 유타는 나와 비슷한 면모가 정말 많은 친구다. 모자 가정이라든지 테크노음악을 좋아한다든지. 그래서 인물을 분석하기 전에 ‘혹시 이거 내 이야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였다. (웃음) 특히 유타가 좋아하는 것들과 공통점이 많았다. 내가 유타에게 느꼈던 일체감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히다카 유키토(배우): 코우의 코어는 역시 재일교포라는 설정일 것이다. 타인과 내가 어떻게 구별되는지, 앞으로 내게 어떤 미래가 주어질지 막연한 상태로 오랫동안 고민하는 친구다. 소라 네오 감독님과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전세계적으로 외국인 차별이 극심하다고. 사실 나는 재일교포가 아니고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코우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한다고 쉽게 말할 순 없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상황에 나를 대입해보면서 정말 오래도록 상상을 했다. 그렇게 코우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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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드> 두 주역과 함께한 인터뷰의 전문은 프로필을 통한 홈페이지 또는 <씨네21> 1505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ㅣ이자연
사진ㅣ백종헌(@cine_21)

#해피엔드 #구리하라하야토 #히다카유키토 #씨네21_1505호
📰 인터뷰 · 어디에 더 마음이 가는지 살피는 한끗 싸움, <파란> 강동인 감독

타인의 장기가 내 몸에 이식되는 것만으로 인간은 엄청난 이물감을 느낍니다. 더군다나 그 장기가 죄인인 아비의 것이라면 거부감은 죄책감으로 번지고 맙니다. 아버지에게서 이식받은 폐를 호흡할 때마다 원망하는 사격선수 태화(이수혁)는 피해자의 딸인 미지(하윤경)를 찾아 나서지만 지옥 같은 삶을 사는 가출청소년 미지도 마음 한편에 둔탁한 가책을 품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강동인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파란>은 이중 매듭처럼 단단하게 얽힌 죄의식의 난제에 질문을 던집니다. 강렬하게 울려 퍼지는 총성과 거칠게 몰아쉬는 숨 속에서 우리는 어느 한쪽의 손을 쉽게 들어줄 수 있을까. 산탄총에 맞아 공중에서 부서진 클레이 피전의 파편처럼 흩어진 비극의 조각을 쫓다 보면 우리는 강동인 감독이 마련한 옅은 구원의 단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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𝗤. <파란>의 이야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가.
만약 내가 범죄자의 장기를 이식받는다면. 설령 그 장기가 내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더라도, 그가 저지른 죄의 무게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스쳐 지나가는 한 가지 물음에서 <파란>은 시작했다. 처음엔 단편 시나리오로 작업했지만, 죄의식의 문제를 세대를 걸쳐 내려오는 이야기로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는 <매그놀리아>나 <21그램>처럼 파편화된 사건들이 한점으로 모이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던 시기였다. 그래서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인물의 우연적인 사건이 끝내 한곳으로 수렴하는 영화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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𝗤. <파란>을 짓누르는 감정은 죄의식이다. 하지만 태화의 죄책감은 보편적인 수준보다 훨씬 무거워 보인다.

개인적인 성향이 많이 반영됐다. 나는 누군가에게 빚을 지면 어떻게든 제로섬으로 돌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근데 죄책감이라는 감정은 임의로 수치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태화의 경우 미지를 보자마자 예물을 건네면서 자기 멋대로 죄책감에 800만원이란 값을 매겨버린다. 분명 사회적인 시선에서 보면 저게 무슨 계산법이냐고 하겠지만, 왠지 내가 그였다면 그렇게 할 것만 같다. 완전히 타인을 책임질 수는 없으니, 어느 정도 값이라도 치러서 무거운 마음을 외면하고자 하는 판단인 것이다. 물론 태화는 그럼에도 응어리진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한다. 그게 참 역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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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인 감독의 <파란> 인터뷰는 프로필을 통한 홈페이지 또는 <씨네21> 1501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ㅣ최현수(객원기자)
사진ㅣ오계옥(@cine_21)

#파란 #이수혁 #하윤경 #씨네21_1501호
📰 리뷰 · 죄책감을 내면화한 인간의 속을 헤집다, <파란>

폐섬유증이 있는 클레이 사격선수 태화(이수혁)에겐 새 삶을 제대로 살 마음이 없다. 아버지에게 폐를 이식받아 고비는 넘겼으나 살인자인 아버지 덕에 살아났다는 게 견디기 힘들다. 피해자의 10대 딸 미지(하윤경)를 생각하면 한창 아팠을 때만큼이나 고통스럽다. 그래서 재활도 뒷전으로 미룬 채 태화가 집중하는 건 하나다. 어떻게든 미지를 찾아 그의 부서진 삶을 재건하는 것. 간절함이 통했는지 우연한 장소에서 미지와 만난 태화는 예상보다 더 벼랑 끝에 놓인 미지에게 손을 뻗는다. <파란>은 괴로운 인간의 복잡한 마음을 집요하게 헤집어본다. 주인공 태화는 삶이 연장되었다는 기쁨보다 살인자의 폐로 숨 쉬고 있다는 죄책감을 더 크게 느끼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죄를 끊임없이 내면화하다가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확정 짓고 만 그는 죄를 씻고자 피해자의 딸을 돕는 일에 몰두한다. 영화는 핸드헬드로 잡은 뒷모습과 클로즈업한 생기 없는 얼굴, 타인의 말을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로 왜곡해서 듣는 환영 신과 물속에 빠진 환상 신 등을 통해 주인공의 내적 고통과 죄책감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태화의 불규칙한 숨소리 역시 그의 불안과 심리적 혼란을 강조하며 관객이 그의 내면세계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아버지의 죗값을 대신 치러야 한다고 굳게 믿는 태화는 착한 사람일까? 영화는 그가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고 강조하거나 그의 선택을 지지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파괴적이고 뒤틀린 면모에 집중하며 피해자 딸의 인생에 개입하려는 그의 행동을 경계하듯 한 발짝 거리를 둔다. 전반부가 한 남자의 고통에 집중했다면 후반부는 두 사람의 회복으로 폭넓어진다. 태화가 미지를 만난 뒤부터는 미지 역시 태화 못지않게 도덕적 부담감을 느끼며 과거와의 연관성을 끊어내지 못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 영화는 비슷한 상처를 입고 남겨진 두 사람이 각자의 수렁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예상보다 더 엉킨 인생을 사는 미지는 태화를 더 큰 죄책감으로 내몰고 태화가 내민 손은 미지에게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묻힌 진실까지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자신들에게 더 냉혹해지기도 한다.

영화는 이 감정의 격랑을 따라가며 우직하게 묘사하는 것에 집중한다. 태화와 미지 모두 관계 맺는 방식에 서툴러 진심이 전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마침내 도달한 교감의 순간에서 오는 여파가 길다. 이전과 다른 또렷한 에너지로 방아쇠를 당기는 태화의 한컷 역시 인상적이다. 다만 두 인물의 정서적 연결감을 만들어나가는 방식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점, 미지의 비밀과 태화의 결단이 전개되는 구간에서의 거친 편집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말도 움직임도 적어 외적 표현이 제한된 인물을 풍부하게 살려낸 이수혁의 연기는 눈여겨볼 만하다. 뱀파이어와 같이 판타지적인 캐릭터로 잘 알려진 그의 현실적인 모습이 새롭게 다가온다. 오랜만에 선한 이미지를 탈피한 하윤경의 날 선 연기를 보는 재미도 크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부문에 초청됐으며, 미쟝센단편영화제 출신인 강동인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close-up
오프닝 시퀀스에서 카메라는 한 남자의 뒷모습만 잡는다. 그것으로 알 수 있는 정보는 예상외로 많다. 사격 경기장에 들어서는 남자의 등은 넓지만 어쩐지 위태롭기만 하다. 고르지 못한 숨소리와 함께 오르락내리락하는 어깨.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가진 힘을 다해 총을 들어올린다. 결연한 의지를 가진 주인공이라는 걸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인상적인 시작이다.

글ㅣ이유채
사진ㅣ메리크리스마스(@merrychristmas.movie)

#파란 #이수혁 #하윤경 #씨네21_1501호
이번주 개봉작 20자평&별점 🔥

<파란>
“죄책감을 내면화한 인간의 속을 헤집다”(이유채)

#씨네21_20자평 #파란 #베러맨 #본회퍼목사스파이암살자 #귀신들 #울지않는아이
📰 커버 · 30 YEARS 30 COVERS - <씨네21> 베스트 표지30

표지는 잡지의 얼굴입니다. 당신이 어떤 <씨네21>을 펼쳐 들건 당신과 <씨네21>의 첫 만남은 언제나 표지였을 것. 처음 눈을 맞추고 손길이 닿을 때의 설렘을 기억하며, <씨네21>의 서른 번째 생일에 지난 30년간 만든 1500개의 잡지 중 88장의 표지를 모아 오려붙였습니다. 누군가가 처음으로 <씨네21>의 표지에 실린 순간도 담았고, 한 배우에게 평생 빛날 왕관을 포착한 순간도 더했습니다. 좀 더 크게 보고 싶은 표지와 미처 앞에 싣지 못한 다른 표지 30장도 이어 소개합니다. 송강호와 전도연, 장국영과 틸다 스윈턴, 박찬욱과 아이유. 30년간 <씨네21>이 언제나 처음처럼 담은 얼굴은 결국 (한국)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난 30년을 상징하는 이름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나 정점에 섰을 때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모두의 협업으로 지난 30년간 잡지의 얼굴을 꾸려온 만큼, <씨네21> 또한 짧게 자축하고 길게 겸손하게 초심을 되새기고 이어질 30년에도 또 다른 얼굴을 기쁘게 찾아 나서겠습니다. 처음 느낌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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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BEST 표지 30 커버 기사는 프로필을 통한 홈페이지 또는 <씨네21> 1501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ㅣ정재현
사진ㅣ씨네21 사진팀(@cine_21)

#씨네21_30주년 #씨네21_1501호 #이병헌 #박찬욱 #송강호
📰 커버 · 비현실의 현실화 - <파란> 배우 이수혁

폐섬유증이 있는 클레이 사격선수 태화(이수혁)는 다시 살게 됐지만 기쁘지 않습니다. 뺑소니 사고로 사람을 죽인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아 생명을 유지한다는 게 못 견디게 괴롭지만 고통스러운 일은 하나 더 있습니다. 피해자에게는 학생인 딸 미지(하윤경)가 있다는 것. 태화는 미지를 돕기 위해 그를 수소문하고 결국 미지를 만나지만 남겨진 소녀의 부서진 삶이, 새롭게 발견한 더 아픈 진실이 태화를 뒤흔듭니다. 

<파란>은 이를테면 배우 이수혁의 다른 사용 설명서로 그는 환상성이 완전히 걷힌 모습으로 관객에게 말을 겁니다. 버석한 얼굴, 초점 없는 눈동자, 섬약한 목소리, 위축된 걸음걸이. 아름답지 않은 이수혁은 현실적인 허구에서 더 큰 가능성으로 빛납니다. 4월9일 <파란>의 개봉을 앞두고 그와 마주 앉았습니다. 앞선 사진 촬영에서 초단위로 포즈를 바꿔 경탄하게 했던 이수혁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에 대해 논할 땐 수줍어하며 비현실적인 외양에 대한 거리감을 확 좁혔습니다. 그의 지독한 영화 사랑을 담은 인터뷰를 <씨네21>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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𝗤. 콕 집어 ‘영화’에 나오는 게 꿈이었다고 말해왔던 당신은 영화기자의 호기심을 당기는 배우였다. 그 꿈은 언제부터 가졌나.

아주 어릴 적부터 영화 보는 걸 정말 좋아했다. 아침잠이 그때도 많았는데 일요일 아침만큼은 TV에서 하는 디즈니 영화를 본다고 일찍 일어났다. 전날부터 설레서 잠도 못 잔 채로, 소파에 앉아 새벽 뉴스를 보면서 영화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 극장을 자주 다녔다. 영화 감상문 숙제에 늘 진심이었고. 비디오 대여점도 빼놓을 수 없다. 거기서 수많은 명작을 빌려 봤다. 비디오 윗부분을 검지로 싹 빼서 꺼낼 때, 비디오가 내 앞으로 딸려나오던 순간의 즐거움이 생생하다. 반납한 테이프를 다시 감아주는 기계가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던 순간도. 극장도 대여점도 영화 애호가인 부모님과 함께 다녔는데 그때 두분의 손을 잡고 가족이 좋아하는 장소로 향하던 추억이 소중하다. 그 이후로도… 돌아보니 내 인생에 영화가 없었던 적이 없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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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과 함께한 인터뷰는 프로필을 통한 홈페이지 또는 <씨네21> 1501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ㅣ이유채 
사진ㅣ오계옥(@cine_21)

#파란 #이수혁 #씨네21_1501호 @leesoohyuk
👋 <파란> 이수혁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이수혁 배우와, 
그가 지독히 사랑하는 영화들 그리고 개봉 예정인 영화 <파란>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파란 #이수혁 #씨네21_1501호 @leesoo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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